BC카드가 최근 새로운 자체 카드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BC카드는 최근 결제망 매출이 감소하면서 자체 카드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상품군 확장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특허 검색 시스템 키프리스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6일 'ABC카드'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4개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의 상품 분류는 'IC칩이 내장된 신용카드'에 속해 있다. BC카드는 자체 카드인 '바로카드' 내 상품군에 ABC카드 브랜드를 추가할 방침이다. 아직 출시 준비 중인 단계로 제공하는 혜택 등 세부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현재 본업인 결제망 사업 수익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BC카드의 핵심 수익원인 결제망 사업은 가맹점 네트워크 개발·운영부터 매출 전표 매입, 가맹점과 회원사 간 정산·결제를 대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BC카드의 지난해 매입 업무(결제망 사업) 수익은 2조7966억원으로 지난해(3조334억원)보다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익에서 결제망 사업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도 79.7%에서 76.9%로 줄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체 카드 매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BC카드의 자체 카드 수수료 수익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5년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 안팎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2021년 자체 카드 사업을 본격화한 뒤 수수료 수익 비율은 0.3%였는데 지난해에는 1.5%까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KT(030200) 출신 김영우 BC카드 사장은 이달 카드사업본부를 포함한 부서 전반에 대해 인사를 실시했다. 김 사장은 조만간 매출 개선을 위한 수익 모델 확장 전략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관계자는 "상표권에 대한 선점 차원에서 미리 출원을 했으며, 자체 카드 혜택을 강화해 회원 수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