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코스피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사실상 한국 증시가 해외 거래소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되는 셈이다.
13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6일 13시 30분(한국 시간 17일 22시 30분)부터 'EWY USDT' 인덱스 무기한 선물을 상장한다.
기초 자산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EWY·iShares MSCI South Korea)'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다. EWY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중형주 83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테더(USDT)가 증거금으로 활용되고,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 자산을 교차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이낸스 외에도 국내 일부 종목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을 출시한 거래소가 있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Decentralized Exchange) 라이터(Lighter)는 작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를 기초로 한 온체인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실물자산 기반 온체인 파생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XYZ(TradeXYZ)도 같은 종목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을 상장했다.
이들은 중개 기관 없이 사용자 간 직접 가상 자산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중앙화 거래소(CEX·Centralized Exchange)가 국내 증시 ETF를 기초로 한 인덱스 선물을 상장한 것은 바이낸스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