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한 매매분석 플랫폼 'VISTA'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VISTA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 이상매매 지표 자동 산출, 매매양태 시각화 기능 등을 탑재한 매매분석 시스템이다. 현재 혐의거래 분석 및 입증을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서버 2대를 추가 도입해 연산자원 공유와 데이터 분산처리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적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직원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작업으로 식별하던 시세조종 혐의구간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혐의구간 자동적출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이상매매 탐지 및 혐의사건 적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알고리즘은 혐의자의 거래 기간을 수 초에서 수 개월까지 다양한 세부 구간으로 분할하고, 생성 가능한 모든 구간에 대해 이상 매매 지표를 자동 산출해 전수 탐색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혐의자의 시세조종 횟수나 기간에 관계없이 시세조종이 발생한 모든 혐의 구간을 찾아낼 수 있다.
금감원은 가상 자산 불공정 거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서버 증설 예산 1억7000만원을 확보해 AI 관련 플랫폼 성능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