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마일리지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이 금융 당국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면허를 반납했다. SK플래닛은 2021년 마이데이터 도입 초기에 면허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1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폐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과 전자지갑 '시럽' 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21년 1월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는 기업·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진 자신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달 SK플래닛 자회사로 편입된 e커머스 업체 11번가도 지난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SK(034730)그룹 내에선 SK텔레콤(017670)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만 SK플래닛을 포함해 LG CNS·LG유플러스·에프앤가이드·NHN페이코·KB핀테크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철수했다.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는 이유는 비용 대비 수익 구조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에 참여한 사업자들의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은 총 3241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월 시행된 마이데이터 과금 기준에 따라 사업자들은 금융사에서 데이터를 제공받을 때마다 이용료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