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기업 AK벤처파트너스의 김은수 공동대표가 한국지사인 ‘AK벤처파트너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5월 UAE대통령 방한에 맞춰 진행된 ‘2024 한국-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한국인 최초로 UAE측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던 대표다.
AK벤처파트너스는 두바이를 통치하는 알막툼 가문의 셰이크 아흐메드 알 막툼(Sheikh Ahmed Al Maktoum) 왕족과 김은수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한국기업과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왕족의 공식적 자금 출자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설립한 한국지사는 셰이크 아흐메드가 대주주로 참여하며 한국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하였다. 김은수 대표와 함께 ‘AK벤처파트너스 코리아’를 이끌게 된 현희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이 투자를 활용해 UAE-한국 간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상장사 FI 및 투자 전문가인 현 대표는 김은수 대표와 함께 셰이크 아흐메드 알막툼 왕족뿐 아니라 두바이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아부다비 재벌가문 소유 PE대표 등 중동시장 유력 관계자들과 향후 한국에 대한 투자 의향을 나누며 유대를 형성했다.
현희철 대표는 “현 두바이 통치 가문의 일원이 대주주로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글로벌 경제와 무역의 허브로 주목받는 두바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진정한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K벤처파트너스 코리아는 본격적으로 기업 엑셀러레이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투자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컨설팅을 포함한다. 또한, 이들은 중동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AI, 바이오, 문화 콘텐츠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은수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더욱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니즈를 살피며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셰이크 아흐메드 빈 마나 알 막툼(Sheikh Ahmed Bin Mana Al Maktoum) 회장은 두바이로 많은 재능과 기술이 모일 수 있도록 모두의 역량을 투입하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해 진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과 투자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두바이 및 넓게는 중동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