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문동주(21)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상태는)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도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21경기(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중이다. 전반기 13경기(66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8경기(45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등판했어야 하는 이날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고 추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화요일에 등판할 수 있을지도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문동주를 대신해 조동욱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조동욱은 올 시즌 16경기(3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1일 KT전(⅓이닝 4실점 1자책) 등판 이후 37일 만에 1군 복귀전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 계산은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또 누가 알겠나.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조동욱이) 긴 이닝은 못 던지더라도 오늘 씩씩하게 마운드에서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2군에서 고생한 만큼 던지는 모습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조동욱이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하기를 주문했다.

한화는 지난 7일 LG를 상대로 3-9 패배를 당했다. “우리 한화가 매일 이기고 매번 다 잘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열심히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응원하는 만큼의 경기 내용은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8회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쉽지만 9회 홈런이 나오면서 타자들이 만회하는 점수를 뽑아줬다. 점수차가 너무 확 벌어져서 채널이 돌아가면 안되지 않겠나”라며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문현빈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문현빈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 타격감은 문현빈이 가장 좋다”라고 문현빈을 대타로 기용한 이유를 밝힌 김경문 감독은 “그렇지만 역시 어린 선수라 그런지 포크볼을 많이 안쳐본 것 같다. 김진성의 포크볼에 전혀 대응이 안되더라”라고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