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54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스1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IO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IOC 집행위원이다.

김재열 위원은 4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잉마르 더포스(벨기에), 네벤 일릭(칠레) 신임 위원과 함께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재열 집행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임기 종료 후 연임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위원의 IOC 집행위원 선출 사실을 언급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번 쾌거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이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의 중심에서 한층 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은 올림픽 운동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 가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공정성과 투명성, 평화와 연대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한 국제 협력을 더욱 넓혀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 역시 스포츠 외교를 적극 뒷받침하며,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국제 사회에 함께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에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휴식 시간에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관리하고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하는 IOC 집행위원회의 일원이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사실상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IOC 집행위원의 영향력은 최대 115명에 이르는 IOC 평위원보다 훨씬 크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신임 집행위원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으며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편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은 4년 임기의 IOC 윤리위원으로 선출됐다. 총 9명으로 구성되는 IOC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 기구로 IOC 위원이나 올림픽과 관련된 단체, 개인이 IOC 윤리 규정을 지키도록 하고, 위반할 경우 관련 제재 사항을 IOC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