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번화가에서 만취한 20대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를 여러번 걷어차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했다.

한 20대 남성이 경기도 수원에서 벤틀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실시간 인계동 금수저 많네요’ 등 제목을 단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20대 남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힘껏 흰색 벤틀리를 향해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잠겨 있는 차량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문을 열지 못하자 그대로 지켜봤다.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 차량은 3억원대의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추정된다.

같은 날 수원남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벤틀리 차량 소유주자에게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했고 차량 소유자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벤틀리 차량 소유주를 이유 없이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