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것 못지않게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가 유통기한과 사용기한, 권장 사용 기간을 눈여겨보지 않고 화장품을 사용하다 심한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현행 화장품법은 제품 용기에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 기간과 제조 일자를 함께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진공 포장된 상태로 매장에서 판매 가능한 시간을 말한다. 보통 'Expiry date'의 약자인 'EXP'로 표기한다. 제품 용기 바닥〈사진〉에'EXP20190418까지'라고 적혀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예로 들면, 이 제품은 2019년 4월 18일까지 제품이 매장 등에서 유통될 수 있다는 뜻이다. '12M'은 개봉 후 사용 기간을 뜻한다. 용기 뚜껑을 연 뒤 12개월 안에 사용하라는 의미다.
일부 타사 제품에는 MFD250516, MFD160525, M250516처럼 영문 약자 MFD나 M 뒤에 숫자를 적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화장품 제조일자(manufactured date)가 2016년 5월 25일이라는 뜻이다. BBE나 BE는 권장 사용 기간(best before end)을 가리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화장품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이지만, 개봉 후에는 1년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립스틱처럼 공기와 접촉이 많거나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은 가급적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입 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나 권장 사용 기간을 기재하지 않은 것이 많은 만큼, 잘 지워지지 않는 네임펜으로 개봉 날짜를 적어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