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왼쪽)와 이승헌 서울대 건축학과 박사과정생. /서울대 공과대학

강현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회에서 ‘포스트텐션’ 분야의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지난 1일 강 교수가 미국 포스트텐션학회(Post-Tensioning Institute)로부터 2023년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포스트텐션학회는 1976년 설립된 포스트텐션 구조·공법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다. 포스트텐션은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강선에 인장을 줘 자유로운 형태와 도전적인 구조를 만드는 건축공법이다. 이 공법은 기둥 사이 거리가 먼 구조물이나 원자력 격납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탱크처럼 강력한 힘이 필요한 구조에 주로 사용된다.

강 교수는 지난해 12월 포스트텐션학회가 발간하는 ‘PTI 저널’에 ‘포스트텐션 아웃리거 벽체와 슬래브를 사용한 고층건물의 설계와 해석(Design and Analysis of High-Rise Building with Post-Tensioned Outrigger Walls and Slab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해당 논문에는 이승헌 서울대 건축학과 박사과정과 윤장근 DL이앤씨 부장, 이충종 후레씨네코리아 이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강 교수는 “건물의 가변성과 활용성을 극대화시켜주는 포스트텐션 기술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서울대 공대 교수로서 세계적인 후학 양성에도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