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이 길수록 국민 비만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OECD 회원국 33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최근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콜롬비아나 멕시코 같은 중남미 국가에 사는 사람들의 칼로리와 지방 섭취량은 유럽보다 낮은 편인데도 비만율은 더 높다는 사실을 알고, 원인을 찾다 '근무 시간'을 주목하게 됐다.
콜롬비아와 멕시코는 가장 오래 일하는 나라로 꼽힌다. 2022년 기준으로 연간 근무 시간이 각각 2282시간, 2226시간에 달한다. 두 나라의 비만율은 모두 30%가 넘었다.
반면 독일은 일하는 시간(1340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로 비만율은 14% 정도였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율(42%)이 가장 높았는데, 연간 근무 시간도 1811시간으로 상위권이었다.
연구팀은 "근무 시간이 길면 운동과 식단을 챙길 여유가 부족해지고,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