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는 단순한 유인(有人) 달 탐사가 아니라, 달에 지속 가능한 거점과 상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실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 일회성으로 착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달 표면과 궤도에 물자 수송·착륙·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상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달 기반 경제를 뜻하는 신조어로 이른바 '루나노믹스(lunanomics)' 시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달 남극과 북극에는 얼음이 존재하며, 이를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를 얻어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달의 암석에는 희토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100만t 이상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헬륨-3는 '골드러시' 시대의 황금처럼 기대를 모은다. 헬륨-3는 1g으로 석탄 20t 이상과 맞먹는 에너지를 낼 수 있어 차세대 핵융합 발전 원료로 꼽힌다.

여기에 통신·관측·우주 물류 인프라까지 더해지면, 달은 실질적인 경제 활동이 이뤄지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미국이 930억달러(약 141조원)를 투입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도, 미래 우주 산업을 위한 선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PwC는 달을 기반으로 한 경제 규모가 2050년에는 연간 1273억달러(약 193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우주 패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창어 프로젝트'를 통해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전에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특히 얼음과 헬륨-3가 많은 달 남극 등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 지역을 선점하면 자원 확보는 물론, 앞으로 우주 산업 주도권까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달로 돌아간다"며 "우리는 우주에서도 압도하고 있다"고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