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의학 연구를 위해 국내 우주 스타트업 세 곳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주 의학은 우주 공간의 미세중력 환경을 이용해 고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산업 분야다.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우주의학 기업 스페이스린텍, 우주탐사 기업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주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에 협력한다고 9일 밝혔다.
세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의학 프로젝트에 필요한 수송·회수 플랫폼(기반 시설)과 장치 연구에 협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의학 맞춤형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스페이스린텍은 우주의학 플래솜, 인터그래비티는 궤도 수송선과 지표면 회수 기술을 개발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의학 모듈 수송용 우주 발사체, 시스템 개발과 함께 우주의학 분야의 새로운 발사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얻게 돼 뜻깊다"며 "우주 산업의 다변화와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우주제약 산업을 향해 협력의 장을 만드는 데 첫발"이라며 "우주 공간에서의 신약개발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주요 경쟁자로 인식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이기주 인터그래비티 대표는 "선두 기업이 우주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우주공장을 시작했다"며 "3사는 공동으로 우주바이오 로지스틱스 설루션을 만들어내고 신속하게 시연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우주에서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