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과 첨단바이오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특위를 열고 AI와 첨단바이오 분야의 전략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전략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임무와 이를 위한 핵심적인 기술목표가 담겨 있다.
AI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전략소모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학습모델 개발이 핵심 임무로 제시됐다. 상식추론과 텍스트 외에 이미지나 음성까지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 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AI 신뢰성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AI 생성 콘텐츠의 권리침해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과 AI법 제정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는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을 통한 난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바이오제조 과정의 효율을 최대 10배 혁신하는 합성생물학 고도화가 핵심 임무다. 또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물질 전달기술 확보도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전략로드맵을 수립한 인공지능·첨단바이오는 기술패권 경쟁뿐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의 성장과 모든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술로 임무중심적 연구개발 및 초격차 기술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략로드맵이 제시하는 핵심목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집중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