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14~18일)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이 평소처럼 24시간 문을 연다. 정부는 "가벼운 증상은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고, 중증 의심 증상은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설 연휴 의료기관 이용 안내를 내고, 연휴 기간 응급실 과밀을 막기 위한 이용 요령을 공개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9600여곳, 약국은 6900여곳이다. 전체 의료기관과 약국을 합하면 하루 평균 1만6500여곳이 운영된다.
복지부는 몸이 아플 경우 우선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진찰 결과 중증 질환이 의심되면 상급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 마비로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119 상담을 통해 증상을 설명하면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절한 응급의료기관으로 곧바로 이송된다.
정부는 응급실 방문 여부 판단을 돕기 위해 '응급똑똑' 앱 이용도 권했다. 증상을 입력하면 응급실 방문 필요 여부를 안내하고,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실, 달빛어린이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특수·중증 환자 대응 체계도 유지된다. 17개 권역외상센터는 손가락 절단 등 특수 외상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산모·신생아 이송을 위한 모자의료 전원지원팀도 가동된다.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달빛어린이병원 134곳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2곳도 정상 운영된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119구급대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중증환자 이송 병원 선정에 공조하고, 닥터헬기와 중증환자전담구급차 출동 체계도 유지한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하지 않은 증상은 동네 병·의원을 먼저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