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누적 소각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4일 변경상장을 통해 자사주 48만8977주 소각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발행주식 수는 약 2억2163만주로 감소했다.

이번 소각은 앞서 공시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과 주당 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 중이다. 현재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고 있으며, 해당 물량도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추가 소각까지 완료되면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가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셀트리온이 소각한 자사주는 약 1856만주다. 현재 발행주식 수 기준 약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지난달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도 진행 중이다. 약 1092만주 규모 무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와 최대주주가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주식 취득에 참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 CDMO 사업 등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이은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은 회사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