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084110)이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을 둘러싼 주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회사는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주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4일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휴온스와 휴온스랩 합병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이 참석해 합병 비율의 적정성과 바이오 사업 성장 전략,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해 질의했다. 회사 측은 합병 구조와 산정 기준 등을 설명하며 주주 의견을 청취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휴온스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는 것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연구개발(R&D) 비중 확대를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강화할 수 있고, 자본잠식 상태인 휴온스랩은 안정적인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특히 이번 합병안에 대한 휴온스글로벌의 의결권 행사 여부를 주주 의견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휴온스글로벌은 주주 대표 선출을 요청하고, 이들과 협의를 거쳐 별도 주주환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휴온스·휴온스랩 합병으로 휴온스글로벌이 받게 되는 합병 신주 일부를 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에게 현물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재무 상황과 주주 의견 수렴 결과 등을 반영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임시주주총회 과정에서 소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의 뜻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