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이 충북 오송공장 내 내용고형제 생산시설 증설에 970억원을 투자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등 전문의약품 성장세와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 차원이다.
한국콜마(161890)는 자회사 HK이노엔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오는 2028년 1월 31일까지다. 투자 대상은 오송공장 잔여 부지에 조성하는 연면적 1만2561.98㎡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이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에 대해 "정제, 캡슐 등 내용고형제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오송공장은 HK이노엔의 핵심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현재 내용고형제와 항암주사제, 수액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세와 맞물려 추진된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 2587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0.8% 증가한 수치다. 케이캡 등 주요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케이캡의 해외 시장 확대도 생산능력 확충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을 인도에 출시했으며, 미국에서는 파트너사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신청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