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연구 거점 구축에 나선다. 연구개발(R&D)부터 임상·생산·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바이오텍은 18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K-Bio-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K-Bio CIC)' 구축·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수준의 제약·바이오 연구 인프라와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K-Bio CIC 입주 기업들이 기초 연구부터 분석·공정 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 연구 환경을 구축한다.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세포 라이브러리와 미국·한국·일본을 잇는 6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이트, CHA 실험동물센터, CHA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 연구 자원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PoC)부터 임상, 사업화, 글로벌 파트너링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디지털·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연구 환경과 첨단 분석 기술도 접목한다. 연구부터 임상·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개발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기업들의 개발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연구 인프라 구축, 첨단 연구 솔루션 교육,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 범위도 넓혀갈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 규모의 CGB(Cell Gene Biobank·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를 건설 중이다. CGB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임상, 생산, 사업개발 기능을 연결하는 통합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CGT CDMO 시설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제조시설,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이 가운데 약 1만㎡(3000평) 규모를 K-Bio CIC 공간으로 조성해 2026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K-Bio CIC는 미국 혁신 플랫폼 운영사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의 운영 방식을 도입해 연구·임상·생산·사업개발·투자를 연계 지원하는 통합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운영된다. 고가의 첨단 실험장비와 특수시설, 다양한 규모의 연구공간도 마련해 바이오벤처들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원태 차바이오텍 대표는 "생명과학 장비와 솔루션 역량을 보유한 써모 피셔와 협력해 K-Bio CIC 입주 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는 "써모 피셔의 글로벌 기술력과 디지털·자동화·AI 기반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K-Bio CIC가 글로벌 수준의 제약·바이오 연구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