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기술(ALT-B4)이 적용된 키트루다 피하 주사 제형. /머크

알테오젠(196170)이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1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 상표청은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을 절차를 개시하지 않고 기각했다.

알테오젠은 링거 항암제를 피하 주사로 바꿀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ALT-B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 조직에 있는 히알루론산층을 분해해 약물이 빠르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키트루다에 적용됐다.

머크의 경쟁사인 할로자임은 작년 12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제조 방법 특허를 무효화해달라는 심판을 미국 특허 상표청에 제기했으나 최근 심리 개시가 기각됐다. 회사 관계자는 "할로자임이 승소할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특허청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과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특허 심판원은 할로자임의 핵심 특허 일부를 무효로 판단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특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파트너사의 개발, 상업화 일정에 맞춰 ALT-B4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