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레메디엑스 공장 앞(왼쪽), 레메디 창업자인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 /레메디

저선량·초소형 엑스레이 기술 기업 레메디가 인도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레메디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 초소형 엑스레이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뉴델리 남동쪽 약 40km 떨어진 그레이터 노이다 카스나 산업단지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장 설립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탄력받았다. 레메디 창업자인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했다.

레메디의 초소형 엑스레이 장비 '레멕스-KA6(Remex-KA6)'는 지난해 6월 인도 정부의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인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NTEP) 글로벌 입찰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후 2026년 4월 현재까지 총 1534대 공급을 완료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결핵 부담 국가 중 하나다. 회사는 현지 법인 '레메디엑스(RemediX)'를 설립하고, 공장에서 생산한 장비를 인도 정부와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레메디엑스 공장은 월 최대 300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방사선사 교육훈련센터와 사후관리(AS) 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장비를 사용하는 인도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납품 후 2~3년 무상 AS와 3년 유상 AS를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향후 수년간 매년 2000대 규모의 초소형 엑스레이 장비 도입을 위한 글로벌 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메디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 테스트 장비로 채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이드 인 인디아' 생산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과 현지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창업자 이레나 교수는 "지난해 공급한 1534대 장비가 인도 전역에서 결핵 진단에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 완공될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인도의 국가 보건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