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CI

동구바이오제약(006620)지놈앤컴퍼니(314130)가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10억원 규모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CB는 총 27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동구바이오제약을 비롯해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의 연구개발 전략 변화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2020년 지놈앤컴퍼니에 약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후 시장에서 약 5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매수해 현재까지 총 35억원가량을 투자해 왔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GEN-01'과 독일 머크·미국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병용요법으로 국내 임상 2상에서 유의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회사는 임상 3상 진입은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상 3상에는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시장성과 상업화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때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현재 정리 중이다.

대신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유전체 분석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다수의 신규 타깃 후보군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항체에 검증된 링커와 페이로드를 결합해 개발 리스크를 낮추면서 차별화된 ADC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스위스 디바이오팜(ADC)과 영국 엘립시스파마(면역항암제)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 역시 미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발굴 능력과 항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 및 ADC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