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실무그룹(Health Working Group·HWG)에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APEC 보건실무그룹 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공동성명문 합의를 끌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로 선출됐다. 의장국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한국은 올해 APEC 개최국인 중국과 함께 이번 실무그룹 회의를 준비해 왔다.

올해 보건실무그룹 회의는 '혁신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모두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보건 공동체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일차 보건 의료의 강화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스마트 에이징 혁신 ▲보건 안보와 공동체 회복탄력성 강화 등 세 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회의 첫째 날에는 의장이 2025년 보건실무그룹 회의 성과와 2026년 작업 계획을 보고한다. 이어 ▲환자 중심의 통합적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디지털 혁신 ▲건강한 노화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략 ▲지속 가능한 보건 재정 등 의제에 대한 회원경제들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모색한다.

둘째 날은 ▲공중보건체계 역량 강화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웰빙 증진 ▲보건의료산업 촉진을 의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 정책대화에서는 인구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뇌건강 문제가 개인 삶의 질, 가족 돌봄 부담,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뇌건강을 위한 통합된 예방과 치료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AI 기반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스마트병원,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보건실무그룹 회의에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향후 5년간 보건 협력의 핵심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2026-2030 HWG 전략계획' 수립을 주도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APEC 보건 장관급회의 성과를 구체적인 실무협력으로 연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건 협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최준호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APEC 회원경제들이 회복력 있는 보건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