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은 독일의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Radioisotope, RI) 전문 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로부터 악티늄-225(225Ac)를 공급받는 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RPT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전 세계적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 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내 독립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희소 원료인 악티늄-225의 공급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내부 연구 과제와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RPT 후보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社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위스콘신 대학 기술이전기관(WARF, 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를 추가 도입해 연구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
하랄트 하셀만 박사(Dr. Harald Hasselmann) 에커트앤지글러 CEO는 "SK바이오팜의 전임상·임상 프로그램에 GMP 인증 악티늄-225를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악티늄-225는 차세대 RPT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RI 중 하나로, 항암 치료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