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23일 획득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1회 제형 GLP-1 제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에 라이선스가 아웃된 이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다. 더욱이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임상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 치료·관리·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가동한 바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H.O.P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용화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H.O.P 프로젝트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외에도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25% 내외)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과를 확인한 LA-GLP/GIP/GCG(코드명 : HM15275), GLP-1 제제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퀄리티를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과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