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겸 분당서울대병원 석좌교수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개최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 2022′에서 100달러 DNA설계도와 건강 100세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석좌교수)은 10일 "내년 초 전세계 인류 78억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게놈(유전체) 분석 정보를 담은 DNA설계도를 100달러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개최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 2022′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100달러 DNA 몸 설계도와 건강 100세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DNA 몸 설계도는 개인 유전자에 내재한 염기서열을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해 예방·치료하는 정밀 맞춤 의학의 핵심 기술이다.

서 회장은 "돌이나 인공물은 없지만, 생명체는 모두 몸 안에 설계도를 갖고 있다"라며 "자신 안에 설계도가 있고 이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인간의 경우 가능해졌고 이제 새로운 의학은 개개인의 설계도와 개인정보를 갖고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크로젠을 통해 DNA 몸 설계도를 확보하는 비용을 300만분의 1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000년 빌 클린턴 미국 정부는 신이 생명을 창조할 때 쓴 언어를 배우고 있다"라며 "예산으로 약 30억달러, 한국 돈으로 3조원을 투입했는데 현재는 100달러에 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클린턴 정부 당시 백악관은 '국가 나노 기술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나노 과학을 육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겸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석좌교수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개최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 2022′에서 100달러 DNA 몸 설계도와 건강 100세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서 회장은 100달러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는 DNA 몸 설계도를 통해 개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해 예방·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근 들어 가속화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주목했다. 서 회장은 "한국은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벌써 9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65세 이상 의료비 지출을 보면 36조~37조원으로 2060년 390조원이 될 것인데 이걸 견딜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마크로젠은 현재까지 소비자가 직접 의뢰(DTC)한 유전자 검사 연구를 통해 35만명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매일 같이 700명씩 스마트폰으로 검사 신청을 받는데, 1초 만에 700명이 모였고, 작년에만 20만명이 했다"라며 "일본, 미주, 유럽, 아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에 고객을 모두 확보한 곳은 마크로젠이 유일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서 회장은 "1인당 100달러로 모든 사람들에게 유전자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며 "20일 동안 커피를 구매하는 비용으로 설계도를 얻을 수 있는데, 무엇을 선택하겠느냐. 1000쪽짜리 책을 1000번 읽는 도서관이 여러분 전체 설계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