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현직인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투표 전 여론조사와 개표 직전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 이 후보는 10%포인트(p) 가까운 차이로 김 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전북지사 선거에서 51.22%(47만343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41.78%(38만6152표)다. 두 후보의 격차는 9.44%포인트다. 전날 방송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48.5%, 46.3%로 경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후보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익산 이리중, 남성고를 거쳐 전북대를 졸업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2000년대 시민행동 21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정계에는 열린우리당 당직자로 입문했다. 이후 2008년 송하진 전 전주시장 비서실장, 송하진 전 전북지사 비서실장,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국회에는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을 통해 입성했다. 김제·부안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22대 국회의원도 지낸 재선 의원이다.
이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이에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일었다. 앞서 정청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공천했다. 이후 이 후보는 '식사비 대납' 의혹을 빚었다. 그러나 지도부는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공천 과정을 문제 삼으며 '공천 밀약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잡음 속에 여론조사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열세였다. 이 후보가 당선을 확정한 것은 당 지도부에 대한 지역 민심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인간적인 관계들도 복원을 해서 포용과 통합으로 도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며 "민선 9기의 도정 핵심 방향은 도민주권이라고 하는 가치에 기초한 도정의 시스템과 운영의 혁신 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