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하남을 찾아 하남갑에 전략공천된 이광재 후보와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두 후보를 적극적으로 띄워주며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이광재 하남갑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하남 덕풍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스1

정 대표는 29일 오후 하남 덕풍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추미애는 더 커서 왔고, 그 뒤를 이은 이광재가 더 크기 위해 왔다"며 두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정 대표는 상인들에게 웃으며 다가가 "이광재하고도 한 번 인사해, 이광재는 왜 빼냐"고 말하는 등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띄우는 모습도 보였다.

세 사람은 시장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가 "경기 추미애, 하남 이광재, 또 하남 강병덕이 왔다"고 외치자, 추 후보는 "일꾼, 일 잘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현장에서는 즉석 노래도 이어졌다. 한 상인이 노래자랑대회 1등이라고 소개하자, 정 대표와 두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가요 '서울의 찬가'의 한 대목을 '하남에서 살으렵니다'로 개사해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하남갑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하남 덕풍전통시장을 찾아 강정을 맛보고 있다./뉴스1

이날 정 대표가 방문한 하남갑은 수도권 대표 접전지로 꼽힌다. 22대 총선 당시 하남갑에 출마한 추 후보가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1199표 차로 꺾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이 후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방문 직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 "17대 국회에 함께 들어왔고, 옆방을 썼다"며 "항상 화이트보드에 메모를 빼곡히 적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강원지사 시절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행정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남을 빠르게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전략공천의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하남을 디딤돌로 삼는 정치'라는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 정치인은 어디서든 당선될 수 있어야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정부를 조율할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하다"며 "강원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광재는 일하러 왔다. 실력은 이광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추가 인재 영입 가능성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추가 인재영입이) 한 명 더 있을 것 같다"며 "내일 발표 인사를 제외하고도 한 명 정도 더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염두에 둔 후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