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스1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시민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이후 후일담을 전했다.

김 전 총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초선 때부터 해오던 대로 핸드폰 번호를 공개했더니 그날 저녁부터 핸드폰에 진짜 불이 났다"고 했다.

이어 "번호를 공개하며 '진짜 받나, 안 받나 내기 걸고 확인하는 전화는 말아달라, 정말 대구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을 때 해주시라'고 미리 다짐을 받았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어, 진짜 받네, 봐라, 받잖아, 네 수고하세요'하고 끊는 전화가 태반"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런 내기 전화가 한 일주일은 갈 것이다. 겪어봐서 안다"고도 했다.

다만 "보람도 있다"며 "자원봉사하고 싶다는 대학생부터 길고 긴 장문으로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평생 축적한 지식을 집대성해 보내오는 장년층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시장 출마에 대한 다짐도 공개했다. 그는 "6년 만에 치르는 선거다. 2020년 선거 패배는 아팠다"면서 "진인사했다 생각했는데 천명은 가혹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쓰러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려 한다. 결국 대구 때문"이라면서 "대구에 변화를 불러올 책임감과 자신감이 점점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