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가 삼성전자 노사에 임금·성과급 협상을 다시 이어가자고 14일 공식 요청했다.
이날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사후조정이란, 노사의 협상이 결렬된 후 중노위가 중재자로서 양측을 조정하는 절차다. 중노위는 "노사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 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앞선 11~13일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3일 오전 2시 50분 노동조합이 사후조정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새벽까지 이어진 사후조정은 결렬된 바 있다.
당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사후조정 결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노위의) 조정안은 (노조의 요구보다) 오히려 퇴보했다"고 말했다.
중노위의 조정안엔 성과급 상한을 연봉의 50%로 유지하는 대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영업이익 12%를 재원으로 한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