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0일 1479.5원으로 개장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4원 하락한 것이다.

그간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꺾여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미국과 이란의 전쟁 양상이 시시각각 변하자, 위와 같은 공식이 꼭 들어맞지는 않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은 불투명해졌다.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은 19일(현지 시각)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했다. 미 해군이 이란 화물선을 향해 발포하고 나포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앞서 2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는데, 이에 따른 휴전 종료일은 오는 21일(현지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