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추석 연휴 기간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행히 아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의료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는 무엇보다, 나보다 위중한 환자를 위해 응급실 이용을 양보해 주신 우리 국민들 덕분”이라며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작년 추석이나 올해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3000명 정도 적었고, 줄어든 10명 중 7~8명은 경증 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환자도 예년보다 다소 적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만족스럽기만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가슴 철렁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사고를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장차 이런 일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십 년 동안 개혁의 비용이 두려워 모두가 미룬 결과 국민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구급차 분만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고위험 산모를 태운 앰뷸런스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다’는 가슴 아픈 뉴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