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포브스는 작년부터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선보인 기업·단체·개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란 글로벌 ESG 비전을 설정하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CSUN AT 2026)에서 처음 선보인 키오스크가 대표적 사례다. 점자 패널·수어 안내·스크린 리더 등 접근성 기능을 통합 적용해 장애인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은 버튼을 눌러 높낮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런 접근성 전략은 인공지능(AI) 홈 허브 'LG 씽큐 온'에도 적용돼 있다. 이 기기는 고객과 대화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고 집 안 가전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한다. 씽큐 온과 연동해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센서는 청각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리 대신 조명과 연동한 빛으로 알람을 제공한다.
LG 컴포트 키트는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로 ▲식기세척기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이지핸들(도어)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 주는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이지트레이(물받침) 등 총 18종이다. 회사 측은 "장애인·고령자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매니저가 주차장에서부터 매장 이동, 제품 체험 등을 1대1로 돕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나 수어 사용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접점에서 접근성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고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동·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가전 사용 설명서 쉬운 글 도서와 이와 연계한 놀이 등으로 안전한 가전 사용법을 설명하는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쉬운 글 도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하며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장애인·고령자 고객 접근성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볼드 무브'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이다. LG 컴포트 키트 역시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개선점을 제안하는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