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애플과의 결제 수수료 분쟁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철수한 게임 '포트나이트'를 전 세계 앱스토어에 다시 출시한다.
에픽게임즈는 20일 "애플이 실제 비용 구조를 공개하게 되면, 전 세계 정부가 애플의 부당 수수료를 그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법원은 아직까지 애플에 수수료 체계 변경을 명령하지 않았다. 다만 에픽게임즈는 향후 판결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포트나이트를 재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애플의 인 앱 결제 수수료율 30%가 과도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듬해 애플에 '앱 내 결제 외에 앱 외부 결제를 허용하라'는 취지로 판결했고, 이는 2024년 1월 확정됐다.
이후 애플은 앱 외부 결제를 허용했지만, 외부 결제 시에도 기존 앱 내 결제와 큰 차이가 없는 27%의 수수료를 부과해 에픽게임즈와 다시 소송전을 벌여왔다.
에픽게임즈는 "법원에 애플의 불법 행위를 중단시키고, 모든 앱 개발자와 iOS 사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라고 했다.
포트나이트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복귀를 기념해 이용자들에게 특별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호주 앱스토어에는 아직 재출시되지 않았다. 에픽게임즈는 "호주 법원은 애플의 여러 개발자 약관이 불법이라고 판단했으나, 여전히 애플이 해당 약관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