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家)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모두 마쳤다.
삼성전자는 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이 이 선대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완납했다고 밝혔다.
이 선대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이후 상속이 개시됐다. 당시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을 포함한 유산 규모는 약 26조원으로, 상속세는 약 12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족별 상속세 부담은 홍라희 명예관장이 약 3조1000억원, 이재용 회장이 약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이 약 2조6000억원, 이서현 사장이 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5년에 걸쳐 6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신청했다. 이에 2021년 1차 납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6회에 걸쳐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
12조원 규모 상속세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는 2024년 국가가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약 8조2000억원보다도 약 50% 많은 금액이다.
해당 재원이 국가 재정으로 유입되면서 복지, 보건,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류사회 공헌 철학을 계승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