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연합뉴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창업자인 권혁빈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에게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2024사업연도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598억원으로 30.1%, 순이익은 3023억원으로 36.1% 각각 줄었다.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대규모 배당이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이익잉여금에서 총168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집행했다.

이 회사는 권혁빈 CVO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로, 배당금 대부분이 권 CVO에게 귀속된다. 이 가운데 2024년도 배당분 696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기준 권 CVO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987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지주사와 주요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단일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 등을 통합해 지배구조 단순화와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 개편과 대규모 배당을 두고 향후 기업공개(IPO)나 투자 재원 확보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향후 자본시장 계획이나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