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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애플을 제치고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신제품 효과 덕분에 애플에 내준 1위 자리를 한 분기 만에 되찾았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점유율(판매량 기준) 22%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근소한 차이인 점유율 20%로 2위였다. 그 뒤를 중국의 샤오미(11%), 오포(10%), 비보(7%)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강력한 사전 주문량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갤럭시 S26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교해 전 세계 사전 주문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애플과의 격차는 2%포인트(P)다. 옴디아는 "애플은 일부 지역의 공급 차질에도 아이폰 17 시리즈의 안정적인 가격 책정과 꾸준한 수요 덕분에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시장 침체가 전망됐지만, 예상과 달리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오른 것은 삼성과 애플뿐이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11%로 떨어졌다. 오포(11%→10%)와 비보(8%→7%) 역시 주춤했다.

사냠 차우라시아 옴디아 수석 분석가는 "(부품) 비용 압박이 심화되면서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 외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 영향은 균일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샤오미와 트랜션처럼 보급형 및 중급형 시장에 더 많이 집중하는 업체들은 마진이 낮고 가격 결정력이 제한적이라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애플은 가격을 대체로 동결했고 삼성은 보다 시장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 외에도 구성 변경, 프로모션 축소, 유통 채널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마진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