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고(KT 제공)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폰에서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26일 아이폰17 시리즈 5종에 대해 iOS 26.4 정기 업데이트를 마치면 5G SA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아이폰17,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 아이폰 에어, 아이폰17e다.

5G SA는 LTE망의 도움 없이 5G망만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TE와 5G를 함께 쓰는 기존 NSA 방식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모든 신호와 트래픽을 5G망에서 처리해 응답 속도를 높일 수 있고, LTE 연결이 필요 없어 배터리 효율도 개선된다. LTE망 장애나 재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신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T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 최초로 5G SA를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이폰으로 대상을 넓혔다. 2024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5G 음성통화 서비스인 VoNR도 상용화했다. KT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애플과 협력해 망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SA 기반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AI 서비스 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 상무는 "아이폰 5G SA 상용화를 계기로 6G로 이어지는 통신 기술 진화 흐름 속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