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신혼가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세탁건조기 신제품./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새롭게 탑재한 '부스터 열교환기'와 '하이브리드 히트 펌프'로 건조 성능 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한 세탁건조기 신제품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2026년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강화된 성능과 AI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특히 신혼 가전 구매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40%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하며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 열교환기·히트 펌프로 세탁·건조 시간 30분 단축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부스터 열교환기와 하이브리드 히트 펌프를 탑재해 건조 성능을 높였다. 메인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건조 용량을 전작 대비 2㎏ 더 끌어올렸다. 부스터 열교환기는 메인 열교환기가 감당하는 열을 분산시켜 성능 저하 없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브리드 히트 펌프는 건조 초기에 내부 온도를 빠르게 높여 건조 효율을 극대화한다. 새로운 프리히트 방식은 세탁 탈수 단계에서부터 내부 온도를 높여 건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강력한 건조 성능을 바탕으로 '쾌속 코스' 기준 단 6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10분, 2024년형 모델보다는 30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열 방출과 제습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빨래에도 제습 능력 저하가 없도록 추가 열 방출을 돕는 부스터 열교환기를 탑재했다"며 "탈수부터 목표 온도까지 히터로 빠르게 건조하는 하이브리드 히터로 건조 시간도 줄였다.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해 소비 전력량을 약 35% 절감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한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모델들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AI가 옷 분석해 자동으로 세탁·건조

세탁건조기의 AI 성능도 고도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성능이 강화된 '빅스비(Bixby)'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대화를 통해 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나 제품 사용법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알아서 수행하는 'AI 맞춤+', 바닥을 감지해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적화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의 습기를 배출해 냄새 걱정 없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 색상은 다크스틸과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블랙캐비어 등 5가지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19만9000원~429만9000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의 가전 구매 비용을 낮추고 실질적 혜택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으로 혼수 가전을 구독한 신혼부부 대상으로 한 맞춤 설치 서비스, '혼수클럽'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8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