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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최고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시가총액을 현재의 1조5000억달러에서 2031년까지 9조달러(약 1경3492조원)로 약 6배 키운다는 조건 하에 경영진에 각각 최대 수억달러의 보상을 하는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세계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총이 현재 약 4조2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메타의 목표치 9조달러는 야심찬 목표다.

스톡옵션 프로그램의 수혜자로는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나 파월 맥코믹 부회장 등 메타의 고위 경영진이 포함됐다.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에서 제외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환경에서 핵심 인재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강한 의지도 담겼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메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큰 도박"이라며 "모든 스톡옵션은 주가가 행사 가격을 제대로 상회해야만 가치가 발생하며, 특히 이번 사례는 5년이라는 매우 공격적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톡옵션 보상안은 주가가 수단계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마다 옵션을 분할 지급하는 구조다. 첫 단계 보상을 받으려면 메타의 주가는 주당 1116.08달러를 넘어야 하며, 이는 24일 종가(592.92달러) 대비 88.2% 급등한 수치다. 이후 2단계 보상안의 목표 주가는 1393.87달러이며, 최종 등급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주가 3727.12달러를 달성해야 한다.

WSJ은 메타의 이번 스톡옵션 결정이 지난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내건 천문학적 금액의 주식 보상안과 본질적으로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1조달러(약 1498조원)의 주식 보장을 받기 위해 테슬라의 시총을 8조5000억달러까지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