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합작 프로젝트를 1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합작 프로젝트의 명칭이 '매크로하드' 또는 '디지털 옵티머스'라며 지능형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서 따온 디지털 옵티머스가 컴퓨터 화면과 키보드, 마우스 조작을 처리하고, xAI의 AI 모델 그록이 전체 방향을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AI가 컴퓨터 화면을 관찰하고 인간의 행동을 모방해 복잡한 사무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지능형 AI 시스템인 셈이다.
머스크 CEO는 "그록은 디지털 옵티머스를 지휘하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라며 "그록이 기존의 턴바이턴(turn-by-turn)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발전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사고 방식에 비유하면, 디지털 옵티머스는 직관적 사고에 해당하는 시스템 1, 그록은 분석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시스템 2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AI로 기존의 기업 구조를 대체하려 한다는 데 있다. 머스크는 "원칙적으로는 한 기업의 기능을 통째로 모방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그래서 이 프로그램 이름이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유머러스하게 비튼 '매크로하드'인 것"이라고 했다.
이 시스템은 테슬라의 AI 칩 AI4으로 구동되며, 비교적 고가인 xAI의 엔비디아 기반 서버 하드웨어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머스크는 "이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테슬라-xAI 말고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