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챗GPT의 주력 모델인 'GPT-5.3 인스턴트'의 기능을 개선해 환각 현상을 최대 27%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GPT-5.3 인스턴트'의 답변 정확성이 높아졌고, 이전 버전보다 대화 경험이 한층 매끄러워졌다"고 했다. 다양한 주제에서 사실 기반 응답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 AI가 사실이 아닌 답을 그럴 듯하게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법률·금융 등 고위험 분야를 대상으로 한 내부 평가에서 웹 검색을 사용할 경우 환각률이 26.8%, 내부 지식만 사용할 경우 19.7% 감소했다. 비식별 사용자 피드백 기반 평가에서는 웹 사용 시 22.5%, 웹 없이 사용할 때 9.6% 환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 스타일과 흐름도 다듬었다. 이전 버전의 문제로 지적된 '오글거림(cringe)'과 불필요한 답변 거절을 대폭 줄이고, 과도하게 감정적인 표현이나 사용자 의도를 섣불리 추정하는 답변 방식도 개선했다.
웹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도 개선됐다. 'GPT-5.3 인스턴트'는 온라인에서 찾은 정보와 자체 지식 및 추론을 보다 효과적으로 결합해 단순히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최근 뉴스나 이슈의 맥락까지 설명한다. 아울러 질문의 숨은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해 핵심 정보를 답변 초반에 제시해 보다 관련성 높고 바로 활용 가능한 답변을 제공한다.
글쓰기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소설 초안 작성, 문장 수정, 아이디어 탐색 등 다양한 창작 작업에서 더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글쓰기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GPT-5.3 인스턴트'는 모든 챗GPT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개발자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서 'gpt-5.3-chat-latest' 모델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5.3 씽킹' 모델과 프로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GPT-5.2 인스턴트'는 유료 사용자에게 모델 선택기 내 '레거시 모델' 섹션에서 3개월 동안 제공되며, 오는 6월 3일 서비스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