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모바일에 연결되면 고성능 5G(5세대 이동통신) 지상 네트워크에 연결된 느낌을 경험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은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MWC 기조연설에서 "성능이 향상될 위성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상통신과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두 사람은 2027년부터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통해 발사될 2세대 위성을 통해 1세대 대비 성능은 20배, 데이터 밀도는 100배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이 한번 발사될때마다 5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수 있는 만큼 6개월 이내에 1200개 위성을 배치하겠다는 이야기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스타십은 50기가 넘는 2세대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압도적인 수송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니콜스 부사장은 "스타링크는 현재 650기 이상의 1세대 모바일 위성 배치를 완료해 6개 대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럽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사용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니콜스 부사장은 "스타링크는 현재 사용자 16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00만명"이라며 "올해 말 스타링크 사용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둘은 통신 연결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하며 위성 직결 통신(Direct-to-Cell) 기술의 고도화도 언급했다. 지난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위성 직결 통신 기술을 통해 40만 명에게 긴급 경보를 전송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1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했다는 이야기다. 숏웰 사장은 "지구 인구의 약 3분의 1이 여전히 통신 소외 지역에 머물고 있다"며 "스타링크가 금융, 의료,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지상 기지국과 위성망이 매끄럽게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니콜스 부사장은 "위성 통신은 지상망이 닿지 않는 오지나 재난 시 추가 용량이 필요한 상황을 보완할 수 있다"며 "며 "지상망이 닿지 않는 모든 곳 5G 성능의 통신을 제공해 전 지구적 연결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