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6'에서 공공 인공지능(AI)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대법원의 재판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과 경기도 교육청의 AI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KT의 '재판지원 AI 시스템'은 유사판례 검색, 쟁점 분석, 문서 작성 등 재판 관련 핵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법관과 재판연구원, 법원공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리걸테크(LegalTech) AI의 상용 노하우를 토대로 최적의 데이터베이스와 맞춤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대법원의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총 45개월 간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12개 분야 128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난이도 과업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1년 차에 해당하는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분야가 시범 운영 단계이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판지원 AI 플랫폼에는 지능형 의미기반 검색·리서치, 요지·쟁점 분석, 신건(新件, 새로 접수된 사건) 검토·분석, 판결서·검토보고서 작성 지원, 개인정보 추출 및 비식별화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 중 KT는 올해 MWC26 현장에서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법률문서의 맥락 이해와 고도화된 검색·분석 역량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대용량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유사 판례 검색이나 정밀 문서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구현한다.
KT는 '믿:음 K 2.0', 메타의 '라마(Llama) K' 2종을 활용해 재판지원 최적의 거대언어모델(LLM) 제품군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약 200억건의 법률 관련 고품질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자체 언어모델 품질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법률 관련 지식 언어모델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KT는 법률 문서 이해도와 검색 노하우를 기반으로 판결문이나 소장, 준비서면, 답변서, 조서, 문헌 등 관련 문서 25테라바이트(TB) 규모의 약 838만여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아울러 KT는 2023년부터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교육청인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운영해왔다. 하이러닝은 교사와 학생이 수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교사의 디지털 기반 수업 운영과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및 개인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다양한 콘텐츠와 외부 에듀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전무)는 "KT는 앞으로도 '믿:음 2.0' 등 다양한 AI를 활용한 공공기관의 실질적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영역에서 신뢰받는 AX(AI 전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