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넥슨 제공

확률 오류 논란으로 전액 환불 사태까지 이어진 '메이플 키우기'와 관련해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 조직 수장을 교체하고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직접 본부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넥슨은 2일 경영진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대현 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부는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의 개발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넥슨 경영진은 이번 인사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 운영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개발 환경과 내부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메이플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일부 직책자들과 함께 보직 해임됐다. 넥슨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상응하는 후속 조치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각종 확률 관련 오류와 운영 문제들이 잇따라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유료 재화를 사용해 무작위로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시스템에서 최대 수치가 한 달간 코드 오류로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이를 사전 고지 없이 수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용자 반발이 거세졌다. 공격 속도 수치가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빠른 사냥 티켓'의 확률 공시 미이행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전례가 드문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환불 대상은 게임 출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결제된 금액 전부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간 '메이플 키우기' 매출이 약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