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초로 스탠다드 유형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증을 획득한 로봇청소기(비스포크 AI 스팀)를 대상으로 IoT 보안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 활성화 방안과 기업의 추진 현황 등의 의견을 나누었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하여 홈캠, 스마트가전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사물인터넷(IoT) 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해킹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IoT 제품으로 인한 국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증가하여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전, 주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대한 보안 기준을 마련하여 ‘IoT 보안인증’ 제도를 2021년부터 법제화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와 인증제도에 대한 상호인정약정(MRA)를 체결하는 등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활용을 위한 국제적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가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 유형의 모든 시험평가 항목(43개)을 통과함에 따라 인증서 발급을 확정했다. 이는 스탠다드 유형의 첫 번째 인증 사례이자, 최근 사용이 늘면서 보안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IoT 보안인증’을 최초로 수여한 사례다.
과기정통부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보안인증’ 라벨*(인증마크+QR코드)을 도입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사물인터넷 제품의 편리함으로 인해 국민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나, 아직 보안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매일 접하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최고수준 보안인증 발급을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사물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IoT 보안인증 제품을 확대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물인터넷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