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오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표준화기관 TAICS와 ‘3GPP NTN(비지상 네트워크) 및 6G(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제로 국제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TTA와 TAICS는 지난 2019년 5G 상용화 본격화에 따른 첫 국제공동워크숍 개최 이후 매년 3GPP 기술 및 표준화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TTA와 TAICS 각 기관의 회원사인 글로벌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가 참석해 3GPP 비지상망 기술 표준 현황과 향후 본격 추진될 6G 표준화 추진 전략을 교류할 예정이다.
먼저 KT는 지난 9월 무궁화위성 6호에 3GPP 비지상망 기술 적용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통신 사업자 측면에서 6G 시대에 지상의 한계를 넘어 항공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제시한다.
이어 LG전자는 무선접속망(RAN) 측면에서, ETRI는 시스템 네트워크(SA) 측면에서의 3GPP NTN 표준화 현황을 공유하며, 5G 진화 기술로서의 NTN 표준 진행 현황을 기반으로 향후 6G 기술로서의 표준화 항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만 이동통신 사업자는 6G 표준개발에 대한 원칙과 예상 서비스를 제시하고, 제조사는 대만에서의 3GPP NTN 서비스 현황 및 향후 6G 기술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워크숍 기간 중 대만 위성통신 관련 업계의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어, 6G 위성 통신 분야에서의 기술과 표준에 대한 산업계 의견 교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6G 표준화 추진 현황과 대만 표준화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내년 3월 TTA가 인천에서 개최하는 3GPP 6G 기술 워크숍에서 논의될 핵심 기술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3GPP NTN은 6G 시대 초공간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국내 산업계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GPP 생태계에서 국제협력 채널을 확대하여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