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은 경기도교육청에 5G(5세대 이동통신) 국가망 구축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에서는 5G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 7~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부터는 전 부서로 확대한다. 5G 도입을 통해 노트북, 모바일 기기로 출장지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5G 국가망은 5G를 활용해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전용망이다. 그간 교육청 직원은 와이파이(Wi-Fi)나 무선으로는 교육청 행정망에 접속할 수 없었으나 5G 국가망 개통으로 어디서나 공공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SKT는 사전 등록된 업무용 노트북 신호를 별도로 처리하는 전용장치(모바일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이 사용하는 5G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했다. 동시에 빈번히 진행되는 화상회의나 청사 내 트래픽이 집중되는 이벤트 공간 등 교육청 특성을 반영해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최적화를 진행했다. 양자암호 기술과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SDP) 등 진화된 보안기술을 적용해 해킹을 차단하고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SKT는 5G 국가망을 통해 클라우드PC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가상 데스크탑 솔루션 ‘클라우드 X’를 통해 어디서든 안전하게 동일한 PC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영상회의 트래픽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하고, 5G 국가망 관리시스템과 연동한 통합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노트북을 청사 외부에서 사용 시 행정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데이터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뎀 분실이나 허용되지 않은 접근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도 지원한다.
SKT는 다른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식 SKT 엔터프라이즈 CIC CO장은 “행정부처에서 보안 위험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을 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타사 대비 우월한 품질의 네트워크·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의신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성과 유연성에 기반한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하여 새로운 미래 교육행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