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대를 선도할 석·박사급 고급인력 확보를 위한 ‘2023년 메타버스 랩 지원 사업’을 오는 24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랩 지원 사업은 각 대학에 석·박사 과정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랩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가능한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지원 사업이다. 또 창업·사업화까지 연계한다.
올해는 신규 3개 메타버스 랩(6억원 규모)을 포함해 12개 메타버스 랩(기존 9개 포함·240명에 ·28억5500만원 지원)을 운영한다. 오는 2027년까지 메타버스 랩을 17개로 늘려 1600여명을 양성한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 규모는 2021년 기준 1만7000여명 수준이다. 이는 향후 5년간(2022~2026년) 수요 전망치인 12만8000명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랩 지원 사업이 이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신청은 메타버스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대학만 가능하다.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친다. 신규 메타버스 랩은 2억원의 과제비와 창업·사업화에 필요한 맞춤형 상담, 전문가 세미나, 기업이 제시한 메타버스 개발 실무과제 해결 우수자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는다. 지원 기간은 최대 3년(1+1+1년)이다. 매년 말(12월) 연차평가를 통해 다음 해 연장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전문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고급인재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메타버스 랩을 통해 청년들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