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 1일부터 연구를 개시하는 2022년도 기초연구 신규과제 총 1953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는 리더연구(12개), 기본연구(1818개), 선도연구센터(20개), 기초연구실(103개) 등으로 구성된다. 리더연구는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고, 기본연구는 안정적 연구 기반 조성을 돕는다. 선두연구센터와 기초연구실은 각각 10인 이내 우수 연구집단과 4인 이내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공고를 통해 접수 받은 기초연구를 대상으로 해외평가, 토론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총 1594억원이 지원된다.
리더연구는 화학 분야의 신경단백질 분해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화학적 방법을 탐색하는 연구(임미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와 의약학 분야의 유전자 치료 기초 기술 개발 연구(김형범 연세대 교수), ICT(정보통신기술)·융합 분야의 확장 가상 세계 연구(윤성로 서울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기초생명 분야의 식물의 복잡한 개화 조절 기전 연구(안지훈 고려대 교수), 공학 분야의 로봇과 사람이 결합된 형태인 착용 가능 로봇의 제어 성능 향상 연구(공경철 카이스트 교수) 등의 과제도 있다.
선도연구센터(SRC·ERC·MRC)의 경우 기초생명 분야의 생체시계 기반 시스템 최적화 기술 개발을 위한 식물생체리듬 연구(김외연 경상국립대 교수), 통신 분야의 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미래지향적 연구인 인지증강 메타통신 연구(이인규 고려대 교수), 새로운 항암전략 도출 및 신약개발을 위한 악성암 제어 연구(유호진 조선대 교수) 등 개인 또는 소규모 연구보다 집단연구로 수행이 필요한 다양한 과제들이 선정됐다.
초학제간 융합연구 그룹 육성(CRC)을 위한 선도연구센터 신규 과제로는 한국 전통 기록물에 대한 인문학 학문 분야와 심층 기계 학습, 확장 가상 세계,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정보기술을 융합한 전통기록물 해독 연구(이민호 경북대 교수), 복잡계 경제학 방법론과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소상공인 경제생태계 연구(전보강 인하대 교수)가 뽑혔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신규과제로는 장년층 건강관리 중개 연구(오정환 부경대 교수), 인공지능 디지털 건강관리 기반 연구(정인철 한림대 교수), 바이오의약품 연구(박진우 목포대 교수),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융합 연구(김형원 충북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6월 중으로 이번에 선정된 신규 리더연구자 및 선도연구센터를 대상으로 지정서를 수여하고 본격 연구에 착수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 및 우수 연구집단에 대한 심화 연구 지원을 통해 우수한 학술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기초연구의 우수한 학술 성과가 확산하고 장기적으로 결실을 맺어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기초연구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